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여담 (문단 편집) === ''' [[아웃사이더]] 이미지로 기득권 정치를 무차별 공격했다.''' === 도널드 트럼프는 위의 미국 사회의 불만을 제대로 캐치했고, 이를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에 이용하여 크게 성공했다. 경선 초기 때부터 쭉 자신의 '아웃사이더' 포지션을 적극 이용, 스스로를 '워싱턴 DC의 기득권 정치인에 맞서는 투사', '돈을 스스로 공급할 수 있어 월가나 다른 기득권 엘리트로부터 자유로운 인물'[* 특히 공화당 경선의 경쟁자들이나 힐러리가 [[슈퍼팩]] 및 기업들에게서 선거 자금으로 많은 돈을 모금했던 것과 대비가 되었다. 일반 유권자의 기부금이 중심이었던 버니 샌더스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 반 월가적이지만 보수적인 유권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문서의 논란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이미지는 실제 그의 모습과는 거의 관련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 자신도 저런 비판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만약 이 부분이 크게 부각되었으면 트럼프는 위의 클린턴의 참패 이유 중 상당수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흡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기득권에 반대한다면서 스스로의 기득권을 적극 활용하는 위선자에게 누가 표를 주겠는가? 그럼에도 언론과 민주당 측은 이러한 그의 모순점을 선거 기간 동안 거의 부각시키지 못했고,[* 물론 아예 캐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미국산 철강을 가져오겠다' 면서 스스로는 중국산 싸구려 철강이나 써먹고 아웃소싱을 적극 이용하는 위선적인 모습이 언론에 캐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트럼프의 위선의 진짜 핵심인 친 [[월가]] 및 기득권 성향에는 거의 다가가지 못했다. 다들 알다시피 월가는 공화당 부시 정권과 더불어 미국 경제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만악의 근원이다.] 덕분에 실제 트럼프 자신의 기득권 포지션을 철저히 숨기고 자신을 반기득권주의자로 포장하는데 성공한 것이 그의 당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 다만 한편으로 힐러리 또한 기득권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며, '''특히 친 월가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인물이기에'''[* [[네오콘]]과 월가가 미국과 세계를 말아먹은 양대 악의 축이므로 미국의 좌파정당이 당연히 월가를 반대할 것이라는 한국 국민들의 시각은 다소 비판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면 민주당의 지지기반은 지식집약적 산업이라서 민주당의 근본부터가 공화당에 뒤질 것이 없는 친 월가적인 정당이고 민주당의 주류인 힐러리는 이를 대표할 뿐이라는 것. 즉 그나마 비주류 출신인 오바마나 민주당 소속조차 아닌 샌더스가 그래도 월가와 조금의 대립각이라도 세웠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은 한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반적으로 더 보수적인 국가다.] 언론과 민주당이 이를 공략할 수 없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과연 임기 내내 적어도 월가와 표면적으로는 대립각을 세웠던 오바마[* 물론 오바마는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학자출신인 로렌스 서머스를 FRB 의장으로 미는 다소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머스는 여성비하와 한국비하로 거하게 물의를 빚었던 전 경제학자이자 전 하버드대 총장이며 과거의 이런 전력이 자진사퇴 압력을 받고 재닛 옐런에게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는 인물.][* 또한 오바마 행정부 1기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티머시 가이트너도 월가 커넥션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레이건 행정부 당시부터 시작된 금융규제 이완으로 월가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에 줄을 대며 커넥션을 유지해 왔고, 이 때문에 주류 정치인 모두 월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나 진정한 반 월가 사상을 가진 샌더스가 트럼프의 상대여도 언론의 무관심 덕에 트럼프가 반 월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트럼프가 실제로 세부 정책적으로 힐러리보다도 더 친 월가적인 인물이라도 언론 입장에서는 월가 슈퍼팩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월가 고액강연 및 친 월가 발언 논란으로 이미 대중에게 고착되어 있던 힐러리의 부정적 이미지를 뚫고 트럼프야말로 힐러리보다 친 월가라는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 매우 힘들고[* 특히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기존의 거짓된 부패 정치인 힐러리 이미지와 시너지를 이루어 힐러리가 겉으로는 샌더스 공약을 받아들인 척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안그래도 트럼프가 고착시켜놓은 성공적인 언론불신 프레임을 생각하면 이것을 언론의 직무유기 혹은 전략적 미스로 보는 시각의 설득력이 더욱 약해진다.] 그에 비해 실익은 별로 없는 시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른 민주당 후보가 아닌 바로 힐러리'''였던 것이 트럼프의 거짓된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기타 여러 방면에서 증폭시키는데 충분히 기여했다는 것. * '''정치학자 [[최장집]]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압도적인 승리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가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구축하여 기득권 정치를 신랄하게 공격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트럼프는 민주적, 보수적 요소가 뒤섞여 있으며, 이런 [[아웃사이더]] 요소로 기득권 정치인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기존 미국의 정당 체제[* 민주당, 공화당]로는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국민들의 사회적 불만을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버니 샌더스]]처럼 기존 정당 밖에서 나타난 아웃사이더의 반란이었고, 이는 당료 중심 정당을 공격한 포퓰리스트의 도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는 미치광이 이미지로 기존 양당이 대변할 수 없는 요구를, 상궤를 벗어나 파격적 형태와 전략으로 승부했고, 결국 기득권 정치에 질려버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